【 앵커멘트 】
교수의 컴퓨터를 해킹해 시험지를 빼돌리려다 적발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학생에 대해,
학교 측이 영구제적 처분을 내렸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세대가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생 24살 최 모 씨에 대해 영구제적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 씨는 지난 10일 2학기 기말고사 문제지를 빼돌리려고 교수 연구실에 잠입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해킹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려다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대학 측은 해당 교수실 컴퓨터에서 해킹프로그램을 발견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1학기 전과목 4.3 만점을 받아 성적 장학금 1천만 원을 받았는데,
이 역시 여러 명의 교수실 컴퓨터를 해킹해 얻은 성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연세대 관계자
- "1학기에도 (해킹을) 시행했었다고 이야기는 했습니다. 부정행위를 한 사실에 대해서 다 인정을 했습니다. "
최 씨가 최근 교수실을 다시 찾은 건 해킹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재설치를 하
대학 측은 최 씨의 지난 학기 성적을 모두 F학점으로 처리하고 성적 장학금 1천만 원도 모두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청년변호사연대는 지난 19일 정보통신망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최 씨를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