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산하 1급 공무원들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해 벽두 부터 관가에 인사 태풍이 부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총리실 1급 공무원 10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최근 밀양 송전탑과 철도 파업 등 갈등을 조정 해야 할 총리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한 일종의 반성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관가에서는 이를 인사 태풍의 신호로 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청와대와 정홍원 국무총리 사이에 상당 부분 교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총리실이 먼저 솔선수범했으니 다른 부처도 따라야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청와대가 각 부처 업무 평가를 마치고, 김기춘 비서실장이 후보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각이 필요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직 장관들의 업무 수행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물은 결과,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60%를 넘어섰습니다.
청와대는 부인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부처와 청와대 비서관 등 을 중심으로 이달 말 설 전후로 개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