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0일 내비게이션 판매 사이트 P.M사 등 2곳을 해킹해 수만건의 회원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보호법 위반)로 A씨(40)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내비게이션 판매 사이트 2곳을 해킹해 회원 5만6532명의 이름, 아이디, 비밀번호, 핸드폰번호, 주소, 내비게이션 시리얼 번호 등 12종의 개인 정보를 빼낸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구글을 검색하다 2개 사이트의 관리자 모드를 발견하자 홈쇼핑을 운영하기 위해 배운 인젝션코드 해킹 방법으로 2개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해킹 수법은 초기적인 방법이며 낮은 비용으로 외부 업체에 보안을 맡겨온 업체들이 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해킹 정보로 주요 포털 사이트 이메일을 로그인 한 뒤 피해자들 메일에 첨부된 사진과 주민등록증 여권사진, 공인인증서, 은행보안카드사진 등을 별도로 저장해 보관하기도했다. 대부분의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해킹한 공인인증서로 계좌이체를 시도했지만 비밀번호가 달라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집된 개인정보도 제3자에 건네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