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모텔에서 연인에게 촛불 이벤트를 해주려다 불이 났습니다.
강릉에서는 폭설로 9일 동안 고립됐던 50대 암환자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텔 창문으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14일) 오후 8시35분쯤 광주광역시 학동의 6층짜리 모텔 객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38살 최 모 씨가 여자친구의 생일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양초 150개에 불을 붙여 이벤트를 해주려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관계자
- "밸런타인데이 촛불이벤트를 준비하다가 잠깐 외출을 했나 봐요. 침대 머리맡이랑 방바닥에 촛불을 켜놨습니다."
이번 불로 투숙객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불을 낸 혐의로 최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폭설로 아흐레 동안 고립됐던 50대 암환자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오늘(15일) 오전 8시 반쯤 강릉시 강동면 한 민가에서 55살 이 모 씨가 헬기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에 나선 소방 당국은 이 씨의 집이 깊은 계곡에 있는데다 악천후가 계속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씨는 오랜 고립으로 의약품이 부족해지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