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물차를 불법개조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적재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적재함의 격벽을 마음대로 제거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특장차 업체입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상습적으로 일반 화물트럭을 덤프형 트럭으로 불법 개조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 "저희도 (차량이) 있었던 것을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있었더라고요."
특장업체 대표 33살 박 모 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물품적재함의 격벽을 뜯어내 넓히는 방식으로 트럭 20대를 불법 개조했습니다.
한 대 당 2천700만 원씩 받아 모두 5억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차주들은 불법 개조를 통해 적재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었지만, 자칫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 인터뷰 : 장정진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 조사계장
- "차량 총 적재용량을 초과해 적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도되거나 차량 결함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큽
특히 차주 18명은 개조 신고를 하지 않아 일반 화물차량에 매달 140여만 원씩 지급되는 유가보조금도 5억 5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비롯해 정비업체 직원과 화물트럭 차주 등 3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한종오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