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리조트 참사와 관련, 수사 당국이 사고 관계자를 줄소환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사재까지 털어 피해 보상에 나섰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리조트 관계자와 이벤트업체 관계자를 줄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 대상은 20~30명 수준.
사고 당시 리조트 안전요원 10여 명은 한 명도 현장에 없었고, 이벤트업체 직원들도 사고 직후 곧바로 숙소로 피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붕 위 제설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화 / 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진입하는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은 있었고 지붕에 대한 제설작업은 한 사실이 없다, 여기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리 부실이나 안전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시설 인허가 관련 서류와 설계도면 등을 분석해 부실공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책임을 진 코오롱 이웅렬 회장은 사재를 털어 보상금에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 측은 사망자 10명 가운데 6명의 유족들과 보상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나머지 유족 측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