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일명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수원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녀상이 건립되면 국내에서는 서울 일본 대사관 앞, 경남 거제도에 이어 세번째가 된다.
이미 수원여성단체협의회 등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종조계, 학계 등은 지난 19일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수원시 등은 3월 1일 수원화성 박물관 대강당에서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창립 행사를 열고 모금계획 등 구체적인 건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전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지 무상 제공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인권과 명예회복 뿐만 아니라 인권을 보호하자는 평화 정신을 담고 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존재와 그들의 아픔을 시민들과 후세들에게 진실하게 알리는 역
수원엔 만 13세때 만주로 끌려가 무차별적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안 모 할머니가 생존해 있으며, 3.1 운동 당시 이선경, 김향화 등 여성독립 열사가 일본 침략에 맞서 목숨을 바쳐 싸우다 순국한 역사적 인물 등이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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