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
컨벤션.공연.전시로 서울 먹거리 창출…벌써 대관예약 '별따기'
서울 동대문의 새 '랜드마크'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착공 5년 만에 이달 하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서울패션위크'와 '간송문화전' 등을 시작으로 DDP를 공식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DDP는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UFO를 연상시키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물로, 완공까지 4,840억원이 들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며 컨벤션, 전시, 공연이 상시 이뤄지고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공간으로 DDP를 기획됐다.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장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5개 시설은 용도별로 디자인컨셉을 달리해 지어졌다. 알림터는 컨벤션과 공연 등 대형행사용으로, 배움터는 각종 예술작품 전시공간으로 쓰인다. 살림터는 디자인 비즈니스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디자인장터에 24시간 고객 상담을 위한 복합편의공간이 조성된다.
관람료는 행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일반'과 '할인'을 각각 8000원과 4000원으로 정했다. 여러 전시를 묶어 이용하는 패키지 입장권은 개별 구매보다 저렴하다. 살림터와 둘레길, 공원, 잔디사랑방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DDP를 24시간 운영체제로 활용, 야간 관광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비롯해 디자인장터, 어울림 광장, 살림터 내 디자인카페, 시민서비스지원실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DDP 운영기관인 서울디자인센터는 내년에 수입과 지출을 각 321억원으로 맞춰 수지균형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도 이미 대관 예약률이 80%를 넘겼다. 센터 관계자는 "벌써 국내 굴지의 자동차업체와 대형 스포츠브랜드가 론칭쇼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전했다. 이달에는 서울의 대표적 패션 이벤트인 제14회 서울패션위크(3.21∼3.26)로 시민에 첫선을 보인다. 개관 전시 프로그램인 '간송문화전'(3.21∼연중)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59점의 국보급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정국현 DDP 경영단장은 3일 "오는 2015년까지 공간사용을 극대화하고 수익사업을 다양화해 DDP 재정자립도 10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위주 사업으로 중소기업 등 상대
[박만원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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