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장꽃분'이 수족관 출산에 성공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7일 오전 11시40분께 돌고래 '장꽃분'이 1시간여 진통 끝에 몸무게 25㎏, 길이 110㎝의 새끼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수족관 돌고래 출산률은 돌고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도 생존률이 10~30%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특히 꽃분이처럼 초산인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새끼 생존률이 0%를 기록할 만큼 돌고래의 수족관 출산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래생태체험관은 24시간 비상근무를 통해 아기 고래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는 "돌고래의 출산 성공 사례가 드물고 감염과 폐렴 등 위험 요인이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출산과 관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기 고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
장꽃분 출산으로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는 고아롱(아빠), 장꽃분(엄마), 고다롱, 장두리에 이어 5마리로 늘어났다. 고래생태체험관은 시민 공모나 체험관 방문객 설문 조사를 통해 새로 태어난 돌고래의 이름을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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