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증거조작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정원 협조자 김 모 씨를 병원에서 전격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 제자로 알려진 전직 중국 공무원 임 모 씨도 함께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먼저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새벽 서울 영등포의 한 호텔,
종이가방을 든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다름 아닌 국정원 증거조작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정원 협조자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이 호텔에 들어온 뒤 자살을 기도해 결국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수술을 마치고 입원 중이던 김 씨가 오늘 검찰에 전격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까지 모두 네 번째 조사입니다.
검찰은 지난번 진술과 유서 내용의 신빙성에 대해 재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압수수색과 대공수사팀 조사에서 새로 확보한 내용들에 대해서도 김 씨에게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제자로 알려진 전직 중국 공무원 임 모 씨도 함께 소환됐습니다.
변호인 측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반박하려고 출입경기록과 관련한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던 인물입니다.
임 씨가 언론을 통해 이 진술서도 위조됐다고 말함에 따라서 검찰이 전격 소환한 겁니다.
국정원뿐 아니라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을 줄줄이 소환하면서 검찰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