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 30분 인천시 옹진군 선미도 북서방 3.2km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데모크라시호(396t)와 소래선적 어선(7.93t)이 충돌했다.
사고로 여객선 선수 우측 일부가 파손됐으나 여객선과 어선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45분 인천항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백령도로 가던 여객선이 짙은 안개로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여객선이 출항할 당시 인천 앞바다는 저시정 경보가 해제됐으나 사고해역은 가시거리가 50m가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경은 파손된 여객선을 경비정으로 호송해 오후 2시 인천 연안부두로 이동 조치했고 어선은 덕덕도에 입항했다.
일부 승객은 백령도행 대체선박 마련과 숙박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여객선사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청해진해운은 29일 연안
인천해경 관계자는 "짙은 안개가 자주끼는 농무기에는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기본항법 준수 등 해양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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