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경보와 '윈드시어'(wind shear) 경보가 동시에 발효된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국내외 관광객 1만5천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11일 제주항공관리사무소와 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도착 예정이던 김포발 아시아나항공 8915편이 결항한 데 이어 오후 6시 현재 모두 194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결항편수는 제주 출발 100편, 도착 94편입니다. 국제선 출·도착편 5편도 포함됐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항공편의 운항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의 항공편 68편이 아직 운항을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 운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국내외 관광객 1만5천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이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예정돼 있어 항공편 결항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각 항공사는 결항한 항공편 예약자에게 12일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하도록 안내하고 예약 변경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임시편을 운항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