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월호 참사 관련 '해양수산부 전격 압수수색'

'검찰 해양수산부 압수수색'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해운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양수산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 소속 수사관 14명은 13일 오전 8시 40분쯤 세종시 다솜로에 있는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 소속 해사안전기술과를 찾아 세월호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팀은 세월호의 평형수 관리를 담당하던 해사안전국 소속 6급 공무원의 서류를 중점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8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해사안전국 6급 주무관 전 모씨(42)가 특정업체로부터 3000만원과 현금카드를 받은 혐의와 관련해 업무 연관성 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해수부 상황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해 세월호 사고원인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입수했다.
한편 검찰이 세월호 참사 이후 중앙정부 부처를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해수부 공무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해양수산부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검찰 해양수산부 압수수색, 제대로 수사했으면" "검찰 해양수산부 압수수색, 이미 자료 파기한 것 아닐까" "검찰 해양수산부 압수수색, 중앙정부 부처를 압수한 것은 처음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