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는 치아 상태와 DNA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유병언 시신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신 바꿔치기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병언 시신이 맞다고 과학적으로 확신하는 근거는 2가지입니다.
무엇보다 시신의 DNA가 유병언의 것과 동일하다는 겁니다.
금수원과 순천 별장에서 나온 체액의 DNA가 시신의 여러 부위에서 채취한 DNA의 분석 결과와 모두 일치했습니다.
▶ 인터뷰 : 조남수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유전자 과장
- "금수원과 순천 별장에서 나온 체액의 남성 유전자형이 변사자의 유전자형과 일치하였기 때문에 유병언이 확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치아 상태도 결정적인 근거가 됐습니다.
유 씨 담당 치과의사가 국과수에 제출한 치료 기록과 시신의 치아 상태를 비교한 결과 금이나 보철물 등이 씌워진 부분이모두 같았습니다.
1차 부검과 2차 부검 때 부검한 시신이 다르다는 '시신 바꿔치기'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두개골 접합부의 형태나 금니의 위치가 1·2차 부검 결과 모두 같다는 겁니다.
유병언 시신이 맞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그동안 시신의 진위를 둘러싼 의혹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