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규혜 기자!
(네, 남대문 경찰서입니다.)
이제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죠?
네, 경찰은 한화그룹의 김 모 비서실장을 조사한데 이어, 협력업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는 등 사실상 이번 사건과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어제 경찰에서 한화그룹의 김 모 비서실장은 자신이 경호원들과 청계산에 간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김승연 회장과 차남은 없었다고 진술하고, 누가 때렸는지는 모르겠고, 조직폭력배를 동워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당초 청계산이 간적이 없다는 한화측의 진술이 완전 뒤바뀐 것 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증거가 속속 확보됨에 따라 한화그룹이 김 회장을 보호하려고 김 비서실장이 모든 책임을 대신 떠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경찰 수사의 핵심은 이번 보복폭행에 조직폭력배들이 실제 동원됐는지 여부입니다.
실제 경찰은 맘모파 두목 오 모 씨가 사건 당일 청계산 인근에서 휴대전화 사용여부를 확인한 만큼, 조직폭력배가 동원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이후 돌연 해외로 출국한 맘보파 두목 오 모씨에 대해 인터폴에 소재확인을 요청하고, 오씨와 동행했던 부하들의 신원과 소재를 추적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폭행 관련자들을 대부분 조사하면서 조직폭력배 동원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조만간 김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남대문경찰서에서 MBN뉴스 정규혜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