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근로자 10명 중 9명은 계약직이라서 서러운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 알바몬은 최근 정규직 근로자 776명,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계약직 근로자 8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알바생을 포함한 계약직 근로자의 약 90%가 '근무 도중 계약직이라서 서러운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가장 서러웠던 순간은 '일은 똑같이 하고 대우는 정규직만 받을 때(23.0%)'가 꼽혔다. '정규직 전환, 계약 연장이 불투명 혹은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18.0%)', '명절, 연말 인센티브 등 각종 상여금 나올 때'도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그외 '중요한 일에서는 제외되고 잔심부름, 허드렛일이나 맡겨질 때'를 선택한 응답자는 11.6%, '어차피 그만 둘 사람으로 취급할 때'는 10.9%를 기록했다. '알바가! 계약직이! 운운하며 인격적으로 무시당할 때'를 선택한 응답자도 9.4%에 달했다.
실제로 근무지 내에서 정규직과 계약직 사이에 차별이 존재하는지를 묻자 계약직의 88.5%, 정규직의 78.6%가 '차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실제 상황에서 인기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가 계약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절반(52.3%)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라는 응답은 계약직이 37.5%로 정규직(30.5%)에 비해 다소 높게 나온 반면 '충분히 가능'이란 응답은 정규직이 16.9%로 계약직(10.5%)의 응답을 소폭 웃돌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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