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나이 제한이 철폐되면서 응시자는 늘었지만,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하반기 공공기관 입사가 더욱 어려워지는 가장 큰 이유는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기 때문입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08명의 절반 수준인 50여명만 선발할 예정이고, 농촌공사도 지난해 229명에서 200명선으로 축소할 예정입니다.
환경관리공단은 지난해의 30% 선인 40명 안팎으로 계획하고 있고, 산업은행도 지난해의 98명보다 적은 60-70명만 뽑는다는 계획입니다.
채용 계획이 없는 곳도 많아 지난해 238명을 선발한 토지공사는 올 3월에 130명을 뽑은 뒤 하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고, 석유공사는 모집규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사들도 경력사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채용규모가 감소되는데 비해 필기시험 응시생들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주 토익·토플 등 어학성적을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고 점수화하지 말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공공기관에 내려보낼 계획입니다.
이럴경우 필기시험 대상자를 가려내는 핵심 요소였던 토익·토플의 비중이 떨어지면서 필기시험 응시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학력과 나이 제한 등이 철폐된 것도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진성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