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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산하 롯데월드몰·타워 안전관리위원회 송도헌 안전상황실장은 29일 "제2롯데월드 안전성엔 문제가 없지만 사용성(편의성)에도 무리가 없도록 시공 중 놓친 게 있다면 적극 검토해 수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제2롯데월드 의류매장 인근에서 발생한 진동 관련 시공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표회에서 설명을 맡은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안전에 지장을 주는 소음이나 진동은 '0.1~1.0갈(gal)이상'이지만 인간은 그의 1000분의 1수준인 0.001gal부터 소음이나 진동을 느낀다”며 "단순히 소음이나 진동을 느끼는 것만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어 "2층 의류매장에서 발생한 진동은 공조실과 직접 연결된 조명 레일이 공조실 기기의 진동에 의해 떨리면서 생긴 흔들림”이라며 "바닥 진동을 측정한 결과 안전성에 위협을 주는 진동의 1000분의 1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김흥식 호남대 교수는 "안전성과 사용성(편의성)은 다르게 이해돼야 한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사용성은 이후 충분한 조치 및 관리로 개선이 가능하고 제2롯데월드 측 역시 후속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조실 옆에 매장이 들어선 곳은 제2롯데월드 내 12군데이고 이중 몇 곳에서 민원이 접수돼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쇼핑몰과 영화관에서 발생한 진동과 관련해서는 "이 역시 안전 문제가 아닌 사용성 문제”라며 "수준도 경미해 조사하면서 적절한 조처를 취했고 관련해 지난주 서울시에 안전진단 보고서를 제출해 조치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 서울시가 보고서 내용을 발표할테니 지켜봐 달라”며 "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앞으로 매달 초고층 구조 및 측량, 철골 공사, 커튼월 공사, 엘리베이터 공사 등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 점검 및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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