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발생 12년만에 희생자 추모사업 등을 전담할 공익재단이 설립된다.
대구시는 '2·18안전문화재단'을 오는 3월 출범하고 이사 11명과 감사 2명 등 총 13명의 임원진을 구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사 11명은 공익 관련 인사 4명, 피해자단체 대표 7명이다. 재단은 참사 후 모은 국민성금 670억원 가운데 유족에게 지급하고 남은 109억원을 출연해 이달 중으로 국민안전처에 재단 설립 허가를 신청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장학 및 복지사업, 안전·방재관련 학술·연구·기술지원사업, 추모공원 조성 등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9월까지 사고 현장이던 지하철 중앙로역에 추모벽 설치사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재단 설립은 지하철 참사 피해자단체와 대구시 등이 2009년부터 논의했지만 이사진 구성 등에서 이견을 보여 추진되지 못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재단이
한편 대구지하철 참사 12주년 추모행사는 오는 1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권 시장은 대구시장으로서는 10년 만에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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