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직후 검거된 김기종 씨는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범행 동기 등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김기종 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지금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변호인이 온 오후 3시부터 조사가 시작돼 현재 5시간 가까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 씨는 한-미 군사훈련에 반대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언제부터 준비하고 계획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 이외에 통신기록이나 압수물을 확보해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김 씨의 소지품에서는 범행에 쓰인 과도 이외에도 커터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이 칼은 왜 가져갔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건이 벌어진 행사의 참석자 명단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구나 복장도 특이하고, 명단에도 없어 행사장 내부에 있던 경찰이 잠시 문제를 제기했지만, 행사관계자와 지인이라는 점 때문에 별다른 제지 없이 행사장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조사를 통해 김 씨의 혐의를 특정하고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