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서세원과 32년 간 결혼은 포로생활"

【 앵커멘트 】
방송인 서세원 씨와 아내 서정희 씨의 재판 과정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결혼생활을 포로생활이라고 표현한 서정희 씨는 서세원 씨가 장모 앞에서 자신을 폭행하고, 남에게 자랑하듯 말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행 사건으로 어제(12일) 남편 서세원 씨와 나란히 법정에 선 서정희 씨.

증인으로 출석해 남편과의 불화를 털어놓으며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19살에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했고, 두 달 만에 결혼해 32년간 포로생활을 했다는 겁니다.

결혼 초에도 자신을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때렸고, 주변 사람에게 자랑하듯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서 씨는 남편이 무서워 이혼을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남편 서 씨를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게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목사가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 씨는 남편이 유학 중인 딸에게도 폭언을 했다는 음성 파일을 지난해 일부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씨는 지난해 서울 청담동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남편 서세원 씨를 신고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의뢰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