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8시 27분,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바다에서 해경 소속 응급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응급 환자를 호송하려고 가거도에 착륙하려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추락했는데요.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대원들이 망망대해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견된 건 부서진 헬기의 잔해물뿐.
어제저녁 8시 27분.
전남 신안 가거도 남쪽 6.4km 해상에서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들은 가거도에 사는 7살 임 모 군이 심한 복통을 호소하자 병원 이송을 위해 가거도에 착륙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방파제에 착륙 직전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송나택 /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 "20시 27분경 가거도 부근 해역에 도착, 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인해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해상에는 해무가 끼어 있었습니다.
추락한 헬기에 탑승한 인원은 기장 최승호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 경위 등 총 4명.
이중 정비사 박근수 경장이 저녁 10시 40분쯤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해경은 18척의 함정과 6대의 항공기로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해군도 청해진함을 투입, 무인 잠수정으로 해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하지만, 헬기 동체가 발견되더라도 워낙 깊은 수심에 있어 끌어내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박인학,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