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사이드미러를 보고 문이 열렸는지 잠겼는지 알았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려 있는 조수석 문 옆에서 어슬렁거리는 한 남성.
차량을 한 번 쳐다보더니, 주차장 밖으로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30살 최 모 씨가 차량 안에 든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 씨는 반년 동안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23대를 골라 6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최 씨는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는 문이 잠기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려 범행 대상을 찾았습니다."
외제차나 최신형 차는 문이 잠길 때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힌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태욱 /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는 차량이 차 열쇠를 뽑으면 사이드미러가 접힌다는 사실을 알고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범행을 하였습니다."
피해차량 중에는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차도 있어 자칫 차량 절도로도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지,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