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었던 역대 '사건 사고들은?'

↑ 박상규/MBN, 장국영/씨네프, 김수진/김수진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매년 4월 1일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속이는 '만우절'입니다.

하지만 이런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었던 사건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2014년 4월 1일 '도시남녀' '순풍산부인과' 등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수진이 3월 29일 스스로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사망 원인은 생활고와 우울증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가수 겸 MC로 활약했던 박상규가 투병 중이던 뇌졸중이 재발해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박상규는 1965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해 '친구야 친구' '조약돌' '나는 여자예요' 등의 히트곡을 남긴 바 있습니다.

1990년대까지 라디오 DJ와 예능프로그램 MC 등으로 활약했지만 뇌졸중이 발병해 방송을 접고 투병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우절 사망 소식 중 가장 큰 충격을 줬던 사건은 중화권 톱스타 장국영의 자살이었을 것입니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영웅본색'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장국영은 12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의 추모 물결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국영 사망 10주기에는 콘서트, 특별전, 앨범 디지털 발매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추모 행사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뉴스국 임헌진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