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가 운영성과 평가 결과, 미달 점수를 받아 지정 취소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순 청문회를 열어 소명의 기회를 줄 예정인데, 결과가 바뀌지 않으면 특수목적학교 지정이 취소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가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한 운영 평가에서 기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실시한 평가 결과 두 학교가 특목고와 특성화중의 기준점수인 60점에 미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지정 여부를 재심사하는 청문 대상 학교로 확정됐습니다.
이번 평가는 특수목적고등학교 10곳과 특성화중학교 3곳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정부가 지난 2010년 평가 규정을 마련하고, 5년마다 운영 성과를 평가하도록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평가는 학교 운영과 입학전형, 그리고 재정 등 영역별로 마련된 평가지표에 대해 서면과 현장 평가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서울외고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영훈국제중은 비리에 따른 감사 지적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순 청문회를 열어 두 학교에게 소명의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청문회에서 그대로 취소 의견이 나오면 교육부 동의를 얻어 특목고와 특성화중의 지정이 취소됩니다.
시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기준 점수 이상을 받은 학교라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항목에 대해선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