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의 핵심이었던 보건복지위 소속의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의료단체 회장 등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질문1]
검찰이 오늘 의료계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군요?
[기자1]
네, 의료계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 불구속 기소된 국회의원은 모두 3명입니다.
보건복지위 소속인 고경화, 김병호 한나라당 의원과 김춘진 열린우리당 의원인데요.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검찰은 이들 의원이 각각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의료법 개정안 처리시 의사협회에 유리한 법안을 마련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장동익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장동익 전 의사협회 회장 등 전현직 의료단체장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2명을 약식기소했습니다.
또 지난해 대구광역시 후보로 출마하면서 치과의사협회 산하 단체로 부터 1000만원 받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이 모씨도 약식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의료인 단체가 정.관계 등에 대한 로비를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회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회비를 모금하고 국회의원 등에게 후원금을 빙자한 금품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고경화 김병호 의원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한지 두달여를 진행해온 수사를 일단락 지었습니다.
하지만 의료단체로 부터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정형근 의원에 대해서는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내사종결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2]
검찰이 오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늑장수사 의혹관 관련해, 장희곤 전 남대문 경찰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기자2]
네, 장희곤 전 남대문 경찰서장에 대해 검찰이 오늘 오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전 서장에게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장 전 서장은 지난 3월 12일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과 관련해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이 내사에 들어가자 수사팀 철수를 지시하는 등 수사 중단 명령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또 장 전 서장이 경찰 고위층의 청탁을 받고 수사를 무마하려 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희곤 전 서장은 내사중단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전현직 경찰 고위층으로부터 청탁성 전화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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