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 패러디, 라이벌 오로나민C도 동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돈이 든 비타500 상자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수많은 패러디물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타500광고에 이완구 총리가 합성돼 있었다. 사진 속 이완구 총리는 활짝 웃는 얼굴로 “기운이 뿅! 활력이 쓩쓩!”이라고 외치고 있다.
이미지 왼쪽 상단에는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라고 크게 쓰여 있다. 오른편 하단에는 작게 ‘복용 후 내기시 검찰과 먼저 상의하세요’라는 문구도 보인다.
↑ 사진=동아오츠카 페이스북 |
이에 라이벌 기업인 음료 회사 동아오츠카도 패러디 대열에 합류했다.
동아오츠카는 공식 페이스북에 자사의 건강 드링크 오로나민C 박스 상자를 올리며 “솔직히 박스 크기가 이 정도는 돼야 뭘 넣어도 넉넉하지 않겠습니까? 애써 구겨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넉넉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오로나민C 박스는 비타500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사이즈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공개한 엠바고 기사에서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30분 이완구 부여 선거사무소에 들러 1시간 넘게 이완구 총리와 대화한 뒤 (돈이 든) 비타500 박스를 놓고 왔다”고 밝혔다.
기사는 “당시 선거 사무소는 넓은 홀에 여직원 둘이 있었던 기억이 나고 한쪽 칸막이 안에 이 총리와 성 전 회장 둘만 있었다”는 성
이에 대해 이완구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2013년 4월4일은 후보등록 첫날이고 기자 수십명이 40~50평 남짓한 사무실에 몰려 있었다”며 “독대는 아니다. 기자들이 인터뷰하러 수십명이 와서 그건 정황으로 볼때 맞지 않는 일”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