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도 올해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르면 오는 6월께 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이미 경기도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 경기지역을 운행하는 일반형 시내버스의 경우 3가지 요금 인상안(100원·150원·200원)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
경기도 밖을 경유하는 좌석형 버스 역시 2가지 인상안(250원·300원), 직행좌석형 버스도 2가지 인상안(400원·500원)을 제시했다.
당초 경기도는 지난달 도소비자정책심의위를 열어 요금 인상 폭을 결정하려 했으나 남경필 지사가 심도 있는 논의를 요구하면서 다음달 초께로 미뤄졌다. 경기도는 2011년 11월 이후 3년 4개월 동안 요금이 동결되면서 좌석제 시행에 따른 버스업체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일반형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 3개(150원·200원·250원)를 수립해 다음주 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광역버스 요금은 올해 인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기본요금을 1050원(교통카드기준)에서 125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경남은 지난 2012년 이후 시내버스 요금을 동결하면서 현재 버스업체들이 요금 인상 요청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경남도는 버스업체의 요청이 들어오면 요금 인상여부에 대한 검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반면 부산시는 오히려 대중교통 요금을 인하한다.
부산시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에게 요금의 10%가량을 할인해주는 방안과 환승요금을 폐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 할인은 교통카드로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을 대중교통비(경전철 제외)로 지출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올해 할인 기준과 관련 기술을 검토한 뒤 내년에 시민
특히 부산시는 오는 7월부터 50∼200원인 대중교통 환승요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와 같은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을 통해 현재 42.4%에 그치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20년까지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동민 기자 / 지홍구 기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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