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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위 기사와 무관함) |
네팔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던 한국인 여성 한 명이 고산병 증세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문 산악인과 함께 해발 6천6백 미터 높이의 히말라야 메라 피크 등반에 나섰던 A씨가, 지난 15일 4천8백 미터 지점에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헬기로 현지 병원에 후송됐지만 치료를 받다 어제 숨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족들이 도착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신을 국내로 운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산병은 낮은 지대에서 고도가 높은 해발 2,000~3,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하였을 때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입니다.
이전에는 몇 몇 등산전문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높은 고지대를 등산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차 중요한 환경질환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고지대 등산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으로는 저체온증, 동상, 자외선 결막염, 탈수 등이 있습니다.
고산병은 대개 저산소증에 순응하지 못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병리학적 증후군을 말합니다.
급성산악병(Acute Mountain Sickness, AMS), 뇌와 폐에 물이 차는 고산뇌수종 (High Altitude Cerebral Edema, HACE), 고산 폐수종(High Altitude Pulmnary Edema, HAPE)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급성산악병은 가벼운 두통과 숨이 답답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대개 등산 후 1~6시간 사이에 발생합니다.
몸을 구부리거나 뱃 속 압력을 높이는 발살바 메뉴버(Valsalva maneuver)시 이마 쪽으로 두통이 심해집니다.
비특이적인 식욕저하, 구역(메슥거림),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과 권태감, 위약감, 소변양 감소,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고산병의 심각한 증상인 고산뇌수종은 실조증과 의식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12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혼수에 빠지게 됩니다.
고산폐수종 환자는 초기에 마른기침을 하고, 운동하면 호흡곤란, 폐수포음이 들립니다.
더욱 심해지면 청색증과 거품이 섞인 기침, 안정시 호흡곤란, 의식저하가 발생합니다.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