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 일대에서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격을 따돌리려고 주변 차량의블랙박스를 전단으로 가리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차된 차량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한 남성.
공범이 망을 보는 사이, 차 문을 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취객 전문 털이범 48살 김 모 씨 등 두 명이 범행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송 모 씨 / 피해자
- "만취돼서 뒷좌석에 앉아서 자다가 (범인이) 차 안에 들어와서 목걸이를 훔쳐갔거든요."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김 씨 등은 유흥가 주변에서 길바닥이나 차 문을 연 채 자고 있는 취객만 노려 금품을 훔쳤습니다."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CCTV를 피해 다니고,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전단으로 가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다섯 달 동안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에서 훔친 금품만 11차례 걸쳐 1천 6백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권권철 / 경기 의정부경찰서 강력팀장
- "피해자들이 술에 취해 잠이 든 상태였기 때문에 피해 상황을 전혀 인지를 못했고, 피의자들은 이런 점을 이용해서 범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 일당을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