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에 건강기능식품 불신 확산 '매출 20% 급감'
↑ 사진=MBN |
날개돋힌 듯 팔렸던 백수오가 '가짜' 논란에 휩싸이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을 앞둔 이맘때면 대목으로 붐볐던 건강기능식품 매장은 한산하기 그지 없을 정도입니다.
'가짜 백수오' 파동이 전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며 손님 발길이 뚝 끊긴 것입니다.
7일 대형 할인마트 홈플러스에 따르면 '가짜 백수오' 논란이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나 줄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6.4% 감소했습니다.
이마트의 작년 동기 대비 전체 건강식품 매출 감소율도 7.2%로 조사됐습니다.
인삼 관련 제품(홍삼정·인삼한뿌리)과 건강기능식품(알로에겔·비타민·유산균)이 각각 8.5%, 7.9% 줄었습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백수오 사건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홈쇼핑 업체들도 당분간 건강기능식품 방송 일정을 줄이거나 편성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년의 경우 4월 말부터 가정의 달 특집전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지만, 올해는 특집전 품목 리스트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통업계
'가짜 백수오' 파동이 2조 원에 달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