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유급휴일 확대’ 등을 요구하며 26일 파업에 돌입했다. 울산플랜트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삼년 만이다.
울산플랜트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조합원 3500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유급휴일을 현재 7일에서 다른 시·도와 같은 17일로 확대하고 건설현장에서 조합원들에게 차별대우하지 말라”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3월부터 SK건설, 효성 등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의 23개 하청업체와 유급휴일 확대, 근로조건 개선 등을 협의해왔으나 거리를 좁히지 못하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 최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거쳐 이날 파업했다.
고용노동부 울산
울산지청 관계자는 “총 조합원 수가 불명확해 파업 찬반 투표에 문제 소지가 없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파업이 길어지면 공기 연기 등 차질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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