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서울 대형 병원의 박 모 의사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이 행사에 참석할 때는 의심 증상이 없었고,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격리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5번째 메르스 환자인 박 모 의사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부터 나타났다고 말한 경미한 증상은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질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의사 / MBN 뉴스파이터
- "원래 갖고 있던 제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로 인해서 아침에 간간이 기침 한두 번 했던 정도였고요. 몸살도 없었거든요."
특히 지난 30일 1,500여 명이 모인 재건축조합 행사에 참석할 때도 메르스 의심 증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의사 / MBN 뉴스파이터
- "5월 29일, 30일까지는 말 그대로 제가 메르스랑 접촉한 사실도 몰랐고요. 제일 중요한 건 저는 잠복기였기 때문에 감염력이 없었습니다."
박 의사는 31일에야 가래와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곧바로 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의사 / MBN 뉴스파이터
- "최선을 다해서 메르스를 막고자 노력한 사람들을 정말 메르스를 퍼트리려고 노력한 사람들처럼 오도하신 것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박 의사는 자신을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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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