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어 해군까지, 메르스 감염이…메르스 확진자 9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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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어 해군까지, 메르스 확진자 9명 추가
공군 이어 해군까지, 메르스 감염이…메르스 확진자 9명 추가
공군 이어 해군까지 메르스 의심 환자가 나온 가운데 메르스 확진자가 9명 추가됐다.
국방부는 지난 5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를 문병했던 해군 소속 여군 하사를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여군 하사는 지난달 29일 할아버지를 문병했다가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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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현재 여군 하사는 메르스 증상은 보이지 않고 조만간 메르스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여군 하사와 접촉한 장병 83명도 격리시켰다"고 전했다.
군은 이들 중 접촉 빈도가 높은 14명을 영내 별도 시설에 격리하고 나머지 69명은 병사 생활관에 격리했다.
국방부는 "군 내부에서는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환자와 격리 기준에 해당되는 인원은 전혀 없으나 예방 격리 차원에서 격리 인원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 내 메르스 격리 조치 인원은 모두 170명으로 늘어났다.
공군 이어 해군까지 메르스 격리 환자가 나온 가운데, 메르스 확진자 9명 추가 소식이 전해져 불안감이 증폭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9명 추가돼 전체 환자가 5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환자 중 5명은 서울 대형 병원을 거쳐 간 사람들이다. 대형 병원을 통한 감염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돼 작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 병원에서 생긴 확진자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재건축조합 대형 행사를 참석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의사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불어났다.
대형 병원은 14번 환자(남·35)가 지난달 27일 지방에서 상경해 이곳 응급실을 찾으면서 메르스 감염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형 병원 확진자 7명 중 6명은 지난달 27일 14번 환자와 같은 시각 응급실에 있었던 환자와 환자 가족, 의사다. 나머지 1명은 14번 환자와 함께 병실을 썼던 환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번 추가 환자 중 또 다른 3명은 감염의 중심지로 꼽히는 평택성모병원에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이었다.
평택성모병원은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1번 환자)가 입원하면서 환자와 의료진 등에게 대거 바이러스를 퍼뜨린 곳으로, 보건 당국은 당시 이 병원을 거쳐 간 사람들 전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대형 병원에서 감염을 촉발한 환자 14번도 애초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1번 환자로부터 병이 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가 환자 중 마지막 1명은 다른 발병 병원인 ⓔ의료기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의 가족이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껏 모두 4명이 숨졌다.
메르스는 현재까지 특정 병원 내부에서 병이 도는 '병원 내 감염' 사례만 확인됐고 병원과 무관한 사람으로까지 퍼진 경우는 없었다.
메르스는 현재 직접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신장 질환과 당뇨병 등 중증 질환을 앓는 고령자가 걸리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5번 환자(남·50세)와 7번 환자(여·28세)도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