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명 추가, 첫 감염자 아내는 '메르스 완치'…자연치유 가능해

확진자 9명 추가, 첫 감염자 아내는 '메르스 완치'…자연치유 가능해

↑ 확진자 9명 추가 메르스 완치/사진=MBN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9명 추가돼 전체 환자는 50명입니다.

추가 환자 중 5명은 서울 대형 병원을 거쳐 간 사람들입니다. 대형 병원을 통한 감염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돼 작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대형 병원에서 생긴 확진자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재건축조합 대형 행사를 참석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의사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대형 병원은 14번 환자(남·35)가 지난달 27일 지방에서 상경해 이곳 응급실을 찾으면서 메르스 감염자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병원 확진자 7명 중 6명은 지난달 27일 14번 환자와 같은 시각 응급실에 있었던 환자와 환자 가족, 의사다. 나머지 1명은 14번 환자와 함께 병실을 썼던 환자의 가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추가 환자 중 또 다른 3명은 감염의 중심지로 꼽히는 평택성모병원에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이었습니다.

추가 환자 중 마지막 1명은 다른 발병 병원인 ⓔ의료기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의 가족입니다.

한편, 첫 감염자인 남편에게서 메르스가 옮아 격리됐던 60대 여성의 완치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메르스 확진자 중 첫 퇴원 사례입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번 환자(63·여)는 열이 떨어지는 등 상태가 호전됐고 2차례에 걸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5일 격리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