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뜻하지 않은 질병 발생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방역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대응 태세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메르스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메르스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면서 현장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공항 검역 강화와 함께 보안 검색인력 등 대고객 접점인원에 대한 마스크, 장갑 지급 등 종사자 감염방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제주공항의 메르스 대응태세 및 공항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이용실태 등을 둘러봤다.
유 장관은 “최근 몇 년 사이 제주공항에 와서 이렇게 한산한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메르스로 제주 방문 여행객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감염 예방과 공항 이용객 증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유 장관은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주공항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주 관광 활성화 덕분에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객이 전부 급증, 공항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며 차질없는 여객 수송과 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한 활주로 시설 및 터미널 확장, 재배치 등 개선 사업이
유 장관은 “기존공항의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 제주공항의 장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자세히 비교,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말 최적안을 마련해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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