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가족들은 이번 사태로 이슬람권에 대한 원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피랍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네, 분당 정자동 피랍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피랍자 가족들이 이슬람권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슬람권을 원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은 이번 사태로 이슬람권에 대한 원망이 촉발되고 있다며, 심지어 전화 등을 통해 상처를 안겨주는 일이 있는 데 대해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피랍자들과 가족들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차성민 / 피랍가족 대책위원장
--"그 책임이 다른 분들에게 전가된다는 건 우리 가족들을 더욱더 아프고 힘들게 한다."
가족들은 피랍 열흘 째인 오늘도 이 곳 분당 피랍대책본부에 모여 TV와 신문을 통해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시시각각 엇갈리는 언론 보도에 대해 더 이상 일일히 반응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편, 조금 전 5시에는 고 배형규 목사의 부모가 피랍자 가족들을 방문해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배호중 / 고 배형규 목사 부친
-"피랍자들 석방돼 귀국하기 전까진
오늘 오전 고인의 장례를 위해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배 목사의 부모는 배 목사의 장례가 연기됨에 따라 피랍자 가족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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