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냄새에 대해 미혼남성 10명 중 7명은 만족하는 반면 여성 10명 중 6명은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한국P&G 페브리즈와 함께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769명(여 465명, 남 304명)을 대상으로 ‘냄새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미혼 남녀 10명 중 9명(90.5%)은 ‘냄새가 이성의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은 9.5%에 불과했다.
미혼남녀는 대체로 본인의 냄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점 척도 기준으로 6(좋은 편이다) 이상 선택한 비율이 82.2%에 이르렀으며, 남성(82.9%)이 여성(81.7%)보다 평소 본인의 냄새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소 주변 이성에 대한 냄새 만족도’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우 5(나쁜 편이다) 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6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이성 냄새에 대해 10점 척도 기준으로 6(좋은 편이다) 이상 선택한 비율이 73.4%였다. .
냄새는 평소 호감을 가졌던 이성에 대한 느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5.7%는 호감을 느꼈던 상대의 냄새 때문에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이 68.2%에 달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서로의 집에 방문했을 때 가장 실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성의 경우 일명 ‘아저씨 냄새’(44.5%)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리 안된 옷가지와 먼지 가득한 책상’(15.5%), ‘목 늘어난 티셔츠와 구멍난 양말’(14%)이 뒤를 이었다. 아저씨 냄새란 땀·담배 냄새
흥미로운 것은 남성 역시 여자친구 집에서 나는 ‘아저씨 냄새’(52%)를 가장 싫어한다는 점이다. 이어 ‘설거지 거리가 잔뜩 쌓인 싱크대’(26.6%), ‘명품 가방과 옷’(11.8%)을 꼽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