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5월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 판정이 이뤄진 날 이 사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고, 박 대통령은 철저한 방역조치 등을 지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주요 업무현황' 자료에서 "중동을 다녀온 내국인(68세)이 5월2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20일 오전 8시께 보건복지부로부터 메르스 환자 발생 사실이 보고돼 상황을 최초 인지했고, 상황 인지 직후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감염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조치를 실시할 것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방역당국의 조치사항과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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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이 같은 설명은 정부의 메르스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5월26일 추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서실은 복지부 방역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강화 대책을 시행토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