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난 영창이는 부모님에게 닥친 잇따른 시련으로 하루하루의 삶이 녹록치 않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위 사람들을 만나면 누구보다 환하게 웃는 아이가 바로 영창이입니다.
인터뷰 : 서영숙 / 복지관 원장
-"영창이가 나오는데오 아기가 아주 작고 너무 말라서 걸어나오는데 내 가슴에 와락 겨안았어요..."
올해로 16살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앳된 모습을 하고 있는 영창이.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영창이는 불행하게 항문까지도 없는 상태로 이 세상과 처음 만났습니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큰 수술을 받으며 어렵게 인공항문을 얻었지만 기저귀를 차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신세입니다.
영창이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든 것은 영창이의 부모님들에게 닥친 시련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면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간호하다 10여년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 아버지 곁에는 노환으로 힘겨워하시는 할머니만 남았습니다.
말을 할 수 없는 영창이 아버지가 써내려간 소원은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
내일(3일) 오후 2시30분에 방송되는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 영창이와 아버지의 소원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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