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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종이박스로 한강에서 경주하는 박스원레이스 |
강동구 광나루부터 강서구 한강공원까지. 서울 끝과 끝을 잇는 길이 40km 넓디 넓은 한강이 통째로 초대형 워터파크로 바뀐다.
서울시가 주최해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대대적으로 열리는 여름 한강축제인 ‘한강몽땅 프로젝트’가 그 무대다.
이 때 아니면 즐기기 어려운 한강변 여름 캠핑에서 재활용 종이박스로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특별 이벤트, 물싸움 축제, 연인과 시원하게 무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는 다리 밑 영화제까지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물꼬가 제대로 터졌다.
38일 축제기간 동안 서울시 전역 11개 한강공원에서 무려 65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어떤 메뉴부터 손을 대야할지 벌써부터 고민된다고? 걱정하지 말자. 매일경제가 한강사업본부 베테랑 축제 기획자로부터 조언을 받아 이번 페스티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7대 베스트 프로그램을 추려봤다.
① 한강여름캠핑…회색 도심에서 발견한 힐링여행
1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뚝섬 ▲잠실 ▲잠원 ▲여의도 ▲양화한강공원 5곳에서 총 530동 규모로 여름 캠핑장이 열린다. 서울시에서 미리 텐트까지 설치해주기 때문에 별도 텐트를 갖고 올 필요가 없다.
이용요금 2만원과 가족들끼리 넉넉히 즐길 먹을거리만 챙겨오자. 단, 양화 캠핑장 1곳만 개인 텐트를 가져와 설치하는 자유캠핑장(이용료 1만원)으로 운영된다는 점은 명심하자.
샤워장, 바비큐존 등 편의시설이 구비돼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한강 여름캠핑장 홈페이지(www.hancamp.co.kr)를 통한 사전예약은 필수.
② 박스원레이스…종이배로 한강 건너볼까
다음달 1~2일, 8~9일 잠실한강공원(게이트볼장 옆)에서는 종이배로 한강을 달리는 특별한 프로그램(한강 박스원 레이스)이 열린다.
재활용 종이박스를 이용해 배를 직접 제작하고, 그 배로 한강에서 경주를 펼치는 이색 이벤트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팀당(4인 기준) 4만원이다. 신청은 티켓몬스터(http://ticketmonster.co.kr)에서 선착순 800팀으로 모집 중이다. 예약이 다 찼다고 아쉬워하지는 말자.
잠실한강공원에서는 종이박스를 활용한 미로 체험과 박스로 인형, 비행기, 기타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전도 8월 3~7일까지 열린다. 한강을 달리는 종이배를 바라보며, 가족들과 종이박스 공예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자세한 내용은 박스원레이스 홈페이지(www.box1race.com)를 참조하자.
③ 한강물싸움 축제…150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위용
반짝 오는 이벤트다. 당장 19일이다. 한강물싸움 축제에서는 총 길이 150m에 이르는 초대형 워터슬라이드가 등장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즐길 수 있다. 오후에는 DJ공연과 더불어 물풍선, 물총 등을 가지고 물싸움을 즐길 수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와 이벤트 플라자 일대에서 펼쳐진다.
④ 한여름밤의 꿈…서울시향 강변음악회
정신없는 놀이에 지쳤다면 8월1일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광장을 찾아보자. 마에스트로 정명훈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형 야외 음악회로 차분히 마음을 가라 앉혀볼 수 있다. 쉽고 다양한 클래식 곡을 만끽할 수 있다.
⑤ 8·15 자전거 타고 한강 한바퀴
8월15일 광복절을 자전거로 기념해보는건 어떨까. 한강자전거한바퀴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자전거 길을 따라 한강 남북을 한 바퀴 도는 프로그램이다. 난이도가 있는 몽땅코스(75㎞)부터 행복코스(40㎞), 가족코스(18㎞) 등 총 3가지 코스가 준비됐다. 이번달 31일까지 총 2015명만 선착순으로 모집(www.run1080.com)하니 서두를 것!
⑥ 다리밑에서 즐기는 시원한 영화 한토막
24일부터 8월8일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한강 다리 밑에서는 이색 무료 영화제가 열린다. 망원 성산대교, 뚝섬 청담대교, 여의도 원효대교, 광나루 천호대교다. 음식, 음악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 등 총 72회 8개 작품이 상영된다.
⑦ 이열치열…여름밤을 태우는 정상급 불꽃댄스
이열치열. 더위를 불꽃으로 이겨보자. 8월 7~8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예빛 무대)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급 불꽃댄스가 펼쳐진다. 태양의 서커스 파이어댄서 안무가와 파이어댄서 정신엽 등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불꽃쇼를 놓치지 말자.
같은날 거리예술가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느낄 수 있는 한강거리공연페스티벌(반포한강공원 일대·오후6시~10시)도 열린다. 달빛이 흐르는 한강의 밤을 코미
한달여 축제기간 열리는 전체 65개 세부 프로그램은 한강몽땅프로젝트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5)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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