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항에선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해공항에 착륙한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가 강풍에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제주를 출발한 제주항공 7C 502편은 착륙직후 계류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강풍에 기체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활주로 옆 녹지대 배수로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일부 승객이 부상을 입었었으며, 김해공항 활주로가 23분간 폐쇄돼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고, 항공기 7편이 지연됐습니다.
사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명은 제주항공 사무실로 몰려가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제주항공 측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사고로 저가항공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국내선 항공편과 여객선도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한편 남부지방에선 강풍과 함께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실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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