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성범죄 교사 이름 공개·교단 퇴출"

【 앵커멘트 】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성범죄가 확인된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한번이라도 적발되면 교단에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나온 일부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서울시교육청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성범죄 사실이 확인된 교사의 이름을 공개하고 바로 교단에서 퇴출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성범죄 사실이 확인된 교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처하고 바로 교단에서 퇴출시키도록…."

경찰 수사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 돼 격리조치된 뒤 조사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교원 자격을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피해자들이 신분 노출의 위험 없이 고충을 상담할 수 있는 SOS 센터도 만들 방침입니다.

또한, 학교의 권위주의 문화도 민주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불미스런 일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내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관계가 정착되어야…."

한편, 교육청은 음주 감사 논란 등이 불거졌던 감사관을 현장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