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병원서 치료 중이던 성폭행범이 도주를 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화장실을 간다며 수갑 좀 풀어달라"고 하는 사이 도주를 했다는데요 .
10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다뤘습니다.
해당 성폭행범은 33살 김선용이라는 이름의 남자입니다.
키는 170cm, 몸무게는 80kg이며 10대를 흉기로 위협해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는데요.
귀에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어지러운 '이명'이라는 질병을 지니고 있어, 어제 오후 대학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고 합니다.
2시 반 경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발목에 차고 있던 수갑을 잠시 풀었으나, 비상계단을 통해 도망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어제 저녁 6시 55분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병원에서 탈주한 지 28시간 만입니다.
검거 당시 김선용은 마지막 수배 전단과 달리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인상착의를 바꿔 가며 하루 넘게 도주 행각을 벌이던 김선용은 경찰의 공개 수배에 부담을 느낀 듯해 보입니다.
한편, 도주 직후 김선용은 인근 아파트에서 평상복을 갈아입은 뒤 도피 행각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성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경찰은 강력 전과 7범인 김선용의 추가 범행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사진=MBN |
↑ 사진=MBN |
[영상뉴스국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