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인권 씨에게 마약 성분이 있는 진통제를 처방한 병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GBN 강원방송 홍승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유명 록가수 J씨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J씨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된지 약 5개월 만입니다.
경찰에 연행된 J씨는 오랜 외국 생할로 심신이 상당히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 가수 전인권
- "한국에서 약을 타먹고 싶었다. 필리핀에서는 약 받기 진짜 힘들다. 그래서 한국에서 약 받고 싶었다. 그래서 빨리 왔다."
J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3월 29일 돌연 마닐라로 출국해 도피성 체류라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외국 생활로 지친 마음과, 지병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이 J씨가 귀국을 결심토록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J씨는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 병원의 처방을 받아 복용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가수 전인권
- "신경통이다. 우리나라 병원 신경과에서 치료했다. 근데 약이 모자랐다."
하지만 경찰은 J씨의 모발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을 확인했으며, J씨가 외국체류중인 기간에도 국내 병원으로부터 해당 약품을 불법적으로 처방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승호 경감 /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 "내근부 12센티에서 전부 양성 반응 나왔다. 한 번 투약해선 모발에서는 검출 어렵기 때문에 상습적으로 1년 내내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J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J씨에게 마약류 약품을 처방한 전국 22개 병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GBN 뉴스 홍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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