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석방자들은 피랍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적어도 2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병원측은 전했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 돌아왔지만, 석방자 가족들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가족들은 정부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외교부를 방문한 이후, 이 곳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들뜬 마음은 쉬 가라앉질 않습니다.
현재 이곳 병원에 입원한 석방자 19명은 귀국 이후 정신과 치료를 포함한 검사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피랍자중 6~7명은 불면증과 불안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병원은 밝혔습니다.
차승균/안양 샘병원장
-"정신과 치료는 현재 대부분 초기면담 마쳤다. 6~7명은 우울반응, 불면 증상과 퇴원 이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많다."
특히 일부 남성 석방자의 경우 피랍초기 탈레반에 구타를 당한 흔적이 확인됐지만, 지금은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석방자들의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차승균/안양 샘 병원장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성적인 폭행은 없었습니다."
병원측은 무엇보다 석방자 대부분 상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피랍자들도 한결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만 기자
-"병원측은 피랍자들의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당분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한 가운데 치료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