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3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10만 발 이상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채로운 모양과 색깔의 불꽃이 터지자 시민들이 환호합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불꽃을 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준 / 경기 광명시
- "일이 바빠서 몸도 마음도 많이 피곤했는데, 불꽃축제 보면서 그런 마음 좀 다 날려버리려고 나왔죠."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세계불꽃축제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필리핀 3개국이 참가해 10만 발 이상의 불꽃을 터뜨렸습니다.
여의도 일대에만 경찰추산 45만여 명이 모여, 행사장 주변에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본행사는 경찰의 통제와 시민들의 협조로 별다른 사고없이 마무리됐습니다.
▶ 인터뷰 : 서수연 / 경기 수원시
- "사람이 많으니까 걸어다니기 힘들 줄 알았는데, 통제를 잘해주셔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행사 주최 측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현장을 정리하고, 곳곳에 쓰레기 수거함이 마련돼 축제 뒤 풍경도 개선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앞둔 지난 2일, 시설물을 설치하던 한 근로자가 한강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수난구조대원들이 이틀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