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9일은 사흘 연휴의 첫날이어서 전국이 나들이 나온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지방은 단풍구경 나온 행락객으로 붐볐고 서울 곳곳엔 이색축제가 열렸습니다.
연휴 첫날 풍경,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앞에서 물고기와 도자기를 굽는 원시인.
어린이들은 지푸라기로 움집을 만듭니다.
한켠에선 활과 막대기를 비벼 불피우기가 한창.
모두 선사시대를 체험하는 현장.
서울 암사동에서 선사문화축제가 열린 겁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어른인 제가 문질러도 쉽게 연기가 나지 않는데요, 어린이들은 원시인들이 어떻게 불을 피웠는지 모르겠다며 신기해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우승 / 경기 하남시
- "매우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매우 어려워서 옛날 사람들이 힘들게 살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부웅,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드론.
잠시 날다 그물에 걸려 떨어지자 머쓱한 표정으로 드론을 구출합니다.
전자상가가 있는 서울 용산구에서는 로봇격투대회와 드론 축제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은도환 / 서울 효창동
- "드론 착륙하는 거랑 드론 배틀하고 있어요. 목표는 없는데 재밌게 날리고 싶어요."
수원 광교산, 등산객들이 단풍 구경에한창입니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부터 전국 명산이 단풍에 물들기 시작해 등산객들이 붐볐습니다.
한글날, 도심 속 이색 축제를 찾는 시민과 지방 명산을 찾는 등산객으로 전국이 붐빈 가운데 고속도로 역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연만 VJ, 최홍보 VJ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