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기 사건과 관련해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배상혁이 어제(22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 씨는 중국에서 체포된 강태용의 처남으로 다단계 사기를 설계한 핵심 브레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적했던 조희팔의 최측근인 배상혁이 인터폴 「적색수배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애초 경찰은 배 씨가 중국으로 밀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배 씨가 경북 구미에서 경찰에 검거된 건 오후 4시 50분쯤.
앞서 배 씨는 오전 8시 50분쯤 대구경찰청에 자수 의사를 피력했지만 정작 나타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강신욱 /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출석 약속시간은 3시였는데 3시 이후까지도 아무 움직임이 없어서 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
「배 씨는 중국에서 체포된 강태용의 처남으로 조희팔이 차린 IT업체의 대표이사와 다단계 업체의 전산실장을 맡았습니다.」
4조 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설계했다고 알려진 배 씨는 조희팔의 핵심 브레인 중 한 명입니다.
배 씨는 경찰의 전산실 압수수색에 앞서 관련 전산 자료를 모두 파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부터 국내에서 지명수배가 내려졌지만 소재조차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이어 배 씨마저 붙잡아 조희팔의 비호세력과 은닉자금 등을 추가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