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주말이었습니다.
전국의 산들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는데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단풍객들로 붐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붉게 물든 산자락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지난주 처음 옷을 갈아입은 설악산의 단풍이 알록달록 손을 흔듭니다.
권금성에도, 울산바위에도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등산객들을 반깁니다.
정상에 올라 만끽하는 설악산의 절경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서울 도심의 산에도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북한산 입구에 깔린 낙엽은 한 걸음, 한 걸음 단풍객들의 발끝을 간지럽힙니다.
▶ 인터뷰 : 원미애 / 서울 행신동
- "봄에 올 때랑, 여름에 올 때랑 겨울 가을에 올 때 다 다르거든요? 오늘은 단풍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등산객들의 발걸음도 기대에 차 있습니다."
사람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고운 빛깔을 사진에 담거나,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그늘 아래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 인터뷰 : 조형주 / 서울 성내동
- "가을에 단풍을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올라가는 데 너무 좋았거든요."
오는 27일 북한산을 시작으로 서울시내 곳곳에서도 단풍이 절정을 이룰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드론영상 : 김정환
영상편집 : 송현주